조선통신사 행렬에 중구 원도심이 들썩!
‘제2회 이예 축제’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업적 기려
지난 22일 열린 ‘제2회 이예 축제’에서 재현한 통신사행렬이 취타대를 앞세우고 울산 동헌 가학루 광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충숙공이예선생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제2회 이예 축제’가 지난 22일 울산 중구 원도심 일원에서 열렸다.
축제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조선 초기 울산 출신 외교관 이예(李藝, 1373~1445)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예공은 조선 전기에 회례부사, 첨지중추원사, 동지중추원사 등을 역임한 문신으로 일본에 40여 차례 다녀온 외교관이었다. 시호는 충숙(忠肅)이며 학성이씨(鶴城李氏)의 시조이다.
공은 1443년(세종 25년) 조선과 일본간 통교(通交)체계의 근간을 이루는 계해약조(癸亥約條)를 체결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계해약조는 대마도의 세견선을 매년 50선으로 한정하고, 조선으로의 도항(渡航)선은 문인(文引, 도항 허가증)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명시함으로써 조선초 대일관계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는 재현한 통신사 행렬이 동헌 가학루에서 출발해 ‘새 즈믄 해 거리’와 ‘만남의 거리’, ‘젊음의 거리’, ‘문화의 거리’를 거쳐 다시 동헌으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신사 행렬은 취타대를 앞세우고 정사와 부사, 종사관을 태운 가마가 뒤따르는 형태로 구성됐다. 행렬에는 청룡기와 황룡기, 영기(令旗)도 함께 했다. 행렬이 지나는 거리에서는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행렬을 지켜보기도 했다.
행렬이 출발하기에 앞서 동헌 가학루 앞 광장에서는 식전공연과 개회식이 열렸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축전을 통해 “울산의 인물이자 한국 외교사의 인물인 이예공의 외교적 지혜를 되새겨 울산시민의 자부심으로 승화시키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백성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일념으로 왜구들에게 끌려간 조선 백성들의 쇄환을 위해 힘썼던 이예공의 업적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중구 출신 박성민 국회의원은 “기념관 건립 등 이예공 현양사업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이예공의 21세손이라고 밝힌 이선호 대통령실 자치발전 비서관은 “여당과 야당을 아우르는 정치권의 힘을 합해 울산의 문화유산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귀일 기자
출처 : 울산제일일보(http://www.uj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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